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하여 실존 인물인 정조 이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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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드라마의 내용과 몇 가지 역사적 사실을 알고 가면더 흥미롭게 드라마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
첫째, 아래 드라마 영조의 대사처럼 “옷소매 끝동이 붉은 것“은
왕의 여인이란 징표의 뜻인가?
젊었을 적엔 아주 고운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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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
궁녀의 소매 끝동의 색이 붉은색의 경우 “나인”을 의미하며,
홍수’(紅袖)라고 불렀다.
이 홍수는 상궁이 안 된 젊은 궁녀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옷소매 끝동이 푸른색의 경우는 상궁을 의미한다.
즉, 나인과 상궁을 구분하는 색이라 할 수 있다.
조선의 후궁과 관련 한 드라마로 희빈 장씨 (장희빈) 나 숙빈 최씨에 관한 역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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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그렇다면 의빈 성씨 (성덕임)은 실제 어떤 인물이며
드라마와 어느 정도 비슷했을까?
조선왕조실록에 의빈 성씨는 ① 성씨 ②궁인 성씨,
③소용 성씨, ④의빈 성씨, ⑤의빈 궁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즉, 성씨가 성(成)이라는 건 기록되어 있는데,
이름은 무엇인지 전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의빈 성씨의 이름이 “덕임” 즉 성덕임라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바로 황윤석의 <이재난고>에 성덕임이란 이름으로 이야기가 나온다.
昭容成氏 名德任 其爺故洪鳳漢廳直 而因得入惠慶宮 惠慶宮稱其福相 而上亦愛之 許令從所顧屬內庭 旣有娠 惠慶宮恒以語上 曰德任腹漸高大矣 上則微?而已 尹嬪 過三十餘朔 産事無實 而元子生 則産廳都提調徐命善等 猶請姑待尹氏産期 而不請元子定號 奉朝賀金尙喆 ?上疏 引春秋立庶以長之義 請元子定號 上意亦然 ?從之 徐則竟八度呈辭而遞 蓋昭容本係洪家?人之女 故老論或以線索甚爾 |
간략하게 보면 “소용 성씨의 이름은 덕임으로, 덕임의 아버지는 홍봉한(정조의 외할아버지)의 청지기(양반집 잡일을 도맡았던 사람) 인데 이로 인하여 득이 되었다.덕임은 혜경궁의 복을 받아 궁녀가 됐는데, 알고 보니 이미 정조의 사랑을 받아 임신 중이었다. 화빈(정조 후궁)의 산실청이 30개월째 유지되며 원자(일명 예비 세자)가 태어나길 바라고 있었다.곧 덕임이가 아들을 낳았고 정조가 무척 기뻐하였으며, 덕임의 아들은 원자(문효 세자)로책봉 되었다. |
셋째로 의빈 성씨 즉 성덕임은 실제 역사 속에서 어떤 인물이었을까?
드라마와의 매칭 포인트는?
결론부터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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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도 아주 잘 표현되어 있는 것 같다.
특히, 정순황후(영조의 중전) 뿐만 아니라, 혜경궁(정조 어머니) 및
궁중 어른들과 왕실 어른들의 사랑을 두루 받았다는 실록의 기록으로 보아
궐내에 인간관계 또한 아주 원만했음을 볼 수 있다.
즉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도
이러한 성덕임이 궐내 인기를 한 몸에 받는 모습의 인간관계를 잘 표현하고 있다.
이렇듯 성덕임의 실제 성품이 어떠했는지를 드라마를 통해서도 한 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궁금해 하는 사항!!!!드라마에서도 성덕임이 필사할 때, 글씨체가 이쁘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글씨를 잘 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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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3년(영조 49년) 정조의 여동생 청선공주, 청연공주와 궁녀 성덕임, 경희, 영희, 복연이
국문소설 《곽장양문록》을 필사하였다.
드라마에서처럼 공주와도 사이가 좋았으며 친구로 나온 3명의 또 다른 궁녀 이름도 나온다.
의빈성씨의 필사 부분에는 오른쪽 하단에 '의빈글시'라고 적혀 있다.필사 당시에는 궁녀 신분이었지만 '의빈 글시'라고 쓰여진 걸로 보아 누군가 다시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궁녀 성덕임이 드라마처럼 이쁜 글씨를 잘 쓰는 팔방미인이었음을 잘 알 수 있다. |
의빈 성씨 (1753~1786) - 성덕임 22대 국왕 정조의 후궁 의빈 성씨 친필 글씨 한글소설 “곽장양문록” 필사 |
넷째, 정조는 성덕임(의빈 성씨)과 사랑 이외에도 정치적인 이유는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있다.” |
정치적이란 말이 좀 그렇지만, 탕평 군주 정조에게 있어서는 성덕임은자신에게 있어 완벽한 탕평의 여인이기도 하였다. |
그만큼 공평을 함을 지닌 지혜로운 여인이었다는 것이다.
현대 시대로 쉽게 말하면줄(라인) 없이 사랑과 재능, 지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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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소 한 방으로 홍인한(洪麟漢)을 탄핵 및 파직시켜
훗날 1776년 정조를 즉위하게 만든 "서명선"은 판단력과 기만한 성격을 지닌
인물로서 자기당파를 만들려다 주군에게 버림 받은 홍국영의 씁쓸한 최후를
목격한 그는 후에 당파성이 없는 성덕임을 후궁으로 적극적으로 민다.
확실의 한방의 사나이 서명선의 선택은 정조의 의중을 알고 있었던 같다.
아마도 서명선 자신은 당파를 만들지 않겠다는 것을 정조에게 어필했을 것이다.
드라마와 달리 궁녀 성덕임은 홍국영 및 후궁으로 들어온 홍국영의 여동생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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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파를 무척 싫어 했던 정조에게 롤 모델의 여인은 바로 당파가 없는 궁녀 성덕임(의빈 성씨)이었다.더불어 궐내와 왕실 가족의 인기와 사랑을 두루 받고 있는 여인이었으며,
어느 쪽 편에도 서지 않고 공평함을 잃지 않은
말 그대로 탕평의 여인 이었기에 정조는 아마도 깊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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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만을 쫒는 현대의 사람들이라면 옷소매 붉은 끝동인 이 드라마는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이어서 3부에서 계속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https://youtu.be/KVLkZ5RlmQ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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